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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산악자전거연맹에 청원
작성자 이○○ 작성일 2017-11-21 조회수 430
아래 글은 오늘 아침 페이스북에 올라온 굼디바이크님의 글입니다.
암담함 현실이 너무 안타까워 연맹에 호소 해 보기 위해 허락없이 카피해 와서 올려 봅니다

연맹 관계자 분께서는 꼭 일어 보시고 참고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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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대회 이미지가 모두 업로드 되었습니다 (2017 부록)
2017 괴산대회를 끝으로 올해의 출사 일정은 대략 마무리가 된 듯합니다。
돌이켜 보면,
많은 일들과 많은 사연들을 담고,거두면서 10여 년을 앵글을 잡았습니다。
이제 조금씩 지쳐가기도 합니다。
황무지를 일구어 개간은 하였으나 그 위에 뿌릴 씨앗이 없고,
간신히 죽정이 알맹이를 거두었으나 열어보니 허탕인 포토그래퍼의 현실적인 환경이 싫습니다。
출사를 다녀온 후에도, 지인들에게도 호소했었습니다。
대회의 후속은 사진이라면 여러분이 주최 측을 움직이게 하여 주십시오'
주최 측이 나를 스스로 찾아 초청할 수 있도록 여러분이 힘이 되어 주십시오'
그래서,
부듯하게 대회장을 누비며 여러분의 민낯을 스케치할 수 있도록 함께 해 주세요' 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마저 침묵하셨습니다 '

어제
괴산대회에서 코스로 들어가기 위해 GPX를 타고 첫 번째 다운힐로 진입 중에
나존자님을 만났습니다。
오랜만 만나 반갑게 인사하고 나는 다운힐로 간다고 하고,
한참 아래에서 촬영을 마치고 다시 올라오는데
나존자님이 상기된 얼굴로 나를 쳐다보면서 '큰일 났다' 라고..
왜?
대략적으로 들은 이야기는
내가 밑으로 내려 가고 나서 나존자님은 카메라 세팅을 해 놓고 선수들을 기다리고 있는 중에
봉고차 하나가 올라와서 주차자리를 잡는 과정에서 후진하면서 세팅해 놓은 카메라 장비를 깔아 뭉개 버렸다는 이야기。
아。。。。。
대구에서 새벽바람을 맞고 올라와서 그림 한 장 건져 보겠다고 오들오들 떨면서 기다린 댓가 치고는 너무도 허무해 보였습니다。
물론 시작도 하지 않았으니 한 장도 촬영하지 못했고
무엇보다도 카메라 장비를 통째로 뭉개어 버렸으면 장비값이 장난이 아니라는데 더 큰 문제라는 것입니다。
내 기준으로 본다면 2천~2천오백만원입니다。
나존자님의 장비도 만만치 않을텐데, 자동차 보험으로 해결해 본다고는 했지만,
보험사가 그리 만만한 곳이 아니다 보니 속이 많이 상해 있었습니다。
이 모두가 오롯이 본인의 몫으로만 남을 멍에라는 것입니다 '
괴산에서는 다운힐을 촬영하고 돌아서면 웬만한 업힐의 뒷 배경이 좋아서 두 군데를 모두 촬영하려 했으나
나존자님의 속상해하는 그림자가 자꾸 밟혀서 업힐의 몇장만 담고 장비를 챙겼습니다。

올해에는 서른두 곳을 출사로 다녀왔습니다。
일 년 중에 꼬박 한 달을 나가서 살았고, 그것도 토요일 나가서 일요일 오후에 귀가했다고 보면 45일 정도를 밖에서....。。
정식으로 초청을 받아서 간 곳은 딱 3곳
설악그란폰도에서 약간의 유류비。문경에서 숙박 지원。정선 동강에서 숙박.출사지원비 등등.
그 외에는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 개인의 몫.


2017。
니콘에서 캐논으로갈아 타면서 장비비 2천3백
서른 두 곳의 출사로 인한 등등의 지출 6백
카메라 컷 수로 인한 가격저하 5백
일요일 일 안 하고 놀고먹은 죄 4백

그렇다고 내가 잘사는 부자냐 ? 개뿔...。
안식구 눈치 보며 어떻게 하면 빠져 나갈까 궁리하다 찬스다 싶으면 총알같이 튀어나가는...。。
오백원짜리 만지작 하면서 수백만원짜리 렌즈를 검색하며 몇달씩 머리 굴리는 덜컹 사와서 안식구 한테는 '얼마 안해..중고야..봐봐..~!
그러다 들키면 다갈다갈 뽁이는 대한민국 표준 남자...。。
그래도 여전이 내 호주머니에서는 오백원짜리 동전이 그대로 있다는 것에 대한 만족..。。
2018 2월 초순에 딸아이가 결혼하는데
일요일마다 대소사 다 팽개치고 10년을 출사만 다녔으니 식장에 아무도 없을 것 같아 걱정이 태산입니다。
그렇다고 딱히.
' 왔다 가소 ' 할 사람도 없고 있더라도 말 할 주변머리도 안되고.
다만,
뭐..이렇게 세월을 허송하다 보니 정작 내 주변에는 아무도 없다라는.. 산다는 것이 이런건가 싶기도 하고....。。

굼디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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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대회에 참가한다는것은 동호인들끼리 축제의 장에 참여하는것입니다..그 축제의 장에 여지껏 무료로 사진을 찍어 봉사해 오신분들에게 그에 상응하는 보답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회 참가비를 더 받던지..스폰서를 더 구하던지 해서..대회마다 바이크포토님들과 나존자님 지니님 같은 분들을 초대 해서 사진 촬영 요구를 해 주시고 그에 맞는 대가를 지불하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자전거 동호회 사진이 마라톤 대회의 이상한 사진처럼 변질 되는것을 막아야 합니다..
바라옵건데 연맹 관계자분들께서는 잘 의논하셔서 내년부터는 좋은 사진들을 부담없이 볼수 있었으면 합니다..
자전거 동호인의 일인으로써 간청하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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